호빠, 디빠 정보는 선수다가 1등!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호스트는 외모도 중요하지만, 실제 종사자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말빨도 있고 재미있는 사람들이 에이스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 키 작고 살찐 호스트가 이 가게 에이스라 놀랐는데, 실제로는 매우 재밌게 놀아서 남자들도 인정하더라는 경우도 있다. 룸살롱이 직장 접대 등인 경우가 많은 반면, 호스트는 주로 돈이 많은 사람이나 유흥업소 종사자 여성들이 온다는데, 특히 유흥업소 종사자들의 경우 호스트바 접대부(夫)에게 일하느라 쌓인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가는 경우도 꽤 있다고 한다.

호스트바 남자들 때문에 쌓인 스트레스이니 같은 남자에게 스트레스를 푸는 듯하다. 애초에 이쪽 계통의 일은 누구나 힘들지만 특히나 여성들은 임신 등의 위험도 있다. 호스트바에서도 룸살롱에서 남자이용자와 여자 직원 사이에 일어나는 인권유린이 마찬가지로 일어나는데, 하이힐에 포도주을 가득 채워서 마시게 하는 등의 정도가 심한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고 한다. 의외로 유명한 여성 연예인들도 암암리에 찾아오는 경우도 꽤 많다고 한다.

여성들만 손님으로 받는 곳을 호스트바 혹은 정빠라고 하며, 남녀 모두를 손님으로 받는 곳을 중빠 혹은 준빠라고 하고, 여자만 손님으로 받지만 정빠보다 조금 부족한 수준의 선수들이 있는 디빠가 있었는데, 지금은 구분없이 모두 호스트바 혹은 이반바로 분류된다. 사는 지역에 따른 선수들의 외모나 말빨 등등은 차등이 있지만, 특정 지역을 제외하고는 거기서 거기다. 이반바는 이름 그대로 남성이 남자를 찾아 오는 곳이다. 호스트바라고 하여 여자만 손님으로 받는 것은 아니며, 남성들 위주로 손님을 받는 곳을 선수빠 또는 이반빠라고 한다.

헌데 이런 곳은 일반적으로 호스트바가 남자와 보드카를 마시는 게 중심이라면 이곳은 2차 성매매가 중심이다. 게다가 성매매 단속은 부녀자를 대상으로 이뤄지므로, 아예 일반음식점(술집)의 형태로 등록해놓고 룸을 만들어놓고 이런 영업을 하는 곳도 많다. 사실 호스트바보다는 일본의 우리센에 가까운 곳이다. 여성 위주로 손님을 받는 곳이라고 해도 원할 경우 호스트가 남자 손님과 2차(성관계)를 가는 경우도 많다고 하며, 때문에 어떤 호스트는 “그거 달린 것만 빼면 여자나 남자나 똑같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한다.

실제 호스트 중에서도 성소수자인 사람이 다른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서 하는 경우가 많다. 약간의 한국 남자 호스트들 중에서는 외국으로 관광가는 여성들, 혹은 현지인 여자들을 상대하기 위해 일본, 중국 등지로 진출하는 사람들도 있다. 일본 만화 오란고교 호스트부 애니판 이름과 드라마판 국내명이 따로 놀게 된 원인이, 위에 거론되었듯이 한국의 호빠에 대한 인식이 박혀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